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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근 백년목을 읽고 저자의 솔직함에 감탄했던 후기 (목디스크 예방법, 안 좋은 행동 등)

행복여인32 2025. 1. 1.

백년목1
백년목 1

백년목 1을 읽게 된 이유 

나는 예전에 사고로 허리디스크를 경험해 본 적이 있다. 그래서 허리디스크 치료차, 정선근 교수님을 병원에서 2번 뵌 적이 있다.  지금은 허리디스크 진단 상태는 아니고 예전보다는 매우 건강하게 지내고 있는데, 워낙 허리디스크 통증으로 고생하던 당시 정선근 교수님 책으로 도움을 받은 적이 있어서 같은 저자의 백 년 목 책이 2024년 6월 출시되었을 때 내 눈에 띄었다. 

 

사실 나는 목디스크는 아니고 목 쪽에 통증을 느낀 적도 없어서 굳이 이 책을 살 이유까지는 없었지만 예전 직장에서 목디스크로 수술까지 하는 사람을 2명이나 보았고 다들 원치 않게 휴직을 할 정도로 그 통증이 극심해 보여서 예방차원에서라도 이 책을 읽어 보고 싶었다. 

 

백년목 1 진단 편에서 새롭게 알게 된 점 

 

역시 이 책을 사길 잘했다고 생각한 것이 내가 모르는 사실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나는 모르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희열을 느끼는 경향이 있는데 이 책은 나에게 그러한 희열감을 선사해 주었다.

 

일단, 일자목이 되면 목디스크에 걸리는 압력이 크게 증가하여 위험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본인이 일자목이라면 목디스크로 진행이 되지 않기 위해 주의를 요하는 것 같다. 

 

그리고 목디스크도 유전적인 요소(기여도 43%)가 있어서 디스크 손상이 잘 생기는 유전자가 있고 혹시 가족 중에 목디스크가 있다면 본인도 목디스크 예방에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다. 나는 다행히도 아직 부모님 중에 목디스크로 수술이나 치료를 받으신 분은 없어서 유전적인 요소는 없다.

 

신경 뿌리를 누르면 방사통이 생기고 염증이 생기는 경우에 대한 설명들은 내가 허리디스크를 공부하면서 알게 된 사실과 거의 비슷해서 목디스크도 같은 원리가 작용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허리 디스크 염증 때문에 약 2년 2개월을 심각하게 고생했는데, 목디스크도 마찬가지로 염증이 생겨버리면 자연치료는 가능하지만 꽤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장기간의 고생을 피하려면 초창기에 아예 목 디스크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 같다. 

 

목디스크 관련 주의점, 연관통 

이 백년목 진단 편에서는 통증이 발생하는 원리를 매우 세부적으로 다루고 있다. 섬유륜 이야기를 자세히 하면서 디스크성 통증과 섬유륜 찢어짐과의 관계를 이야기하고 있다. 

 

만일 뒷목이 뻐근하거나 승모근이 뭉치고 뻣뻣하다가 윗등으로 통증이 발전할 수 있는데 이런 경우 디스크 상처가 더 깊어졌다는 점을 의미할 수 있으니 이때 스트레칭이나 근육을 주무르면 안 된다고 한다. 보통은 아프네 하면서 스트레칭이나 근육을 주무르는데 그 행위 자체가 안 좋을 수 있는 것이다. 아직 뒷목이 뻐근한 적은 없지만 새롭게 안 사실이라 책을 보면서 체크하면서 읽었다.  

 

또 한 가지 알게 된 사실은 목디스크의 연관통이었다. 두통이나 어금니 통증, 눈이 침침하거나 눈 주변 근육 떨림, 이명 현상, 가슴 통증이 목디스크의 연관통이었던 것이다. 정말 상관없어 보이는 증상들이 목디스크의 연관통일 수 있다니, 깜짝 놀랐다. 주변에 지인 중에 그런 증상을 호소하는 지인이 있다면 목디스크를 다루는 병원도 한번 방문해 보라고 권유해 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저자의 솔직한 매력 

이 책을 다 보면서 정말 흥미롭게 읽었던 것은 저자의 솔직함 때문이었다. 은근히 코믹한 어투를 쓰시는 것 같은데 예컨대, 초판에서 본인이 목디스크에 걸렸다는 이야기를 썼었고 이번 개정판에서는 이제 잘 나아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라고 써야 되는데 그렇지 못해 독자들에게 죄송하다고 하는 거나,

 

목디스크를 잘 관리하기 위해 노력을 다했는데 이상하게 호전이 안되어 응시독(모니터를 뚫어지게 보는 것을 말하는 듯? 하다)이 혹시 호전이 안되게 하는 원인인지 가설을 세우시고 앞으로 연구를 해보겠다고 하는 부분이나 그 솔직한 입담이 매우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코로나 시절 동영상을 만드시다가 목디스크가 더 안 좋아졌다고 하셨는데 책에서는 본인 몸을 갈아서 만들었다고 고백하셨다.

 

보통의 의사분들은 본인이 아픈 것은 숨길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매우 솔직하게 본인이 아픈 것을 다 밝히시고 연구가설까지 공유하시는 모습에서 진실된 마음이 느껴졌다. 아직 목디스크가 다 낫지는 않으셨다니 많이 좋아지셔서 다음 개정판에는 정말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시는 모습을 공유해 주셨으면 좋겠다. 

 

목디스크에 안 좋은 행위 정리 

목디스크에 안 좋은 것을 이 책을 다 보고 혼자 정리해 보니 아래와 같다.

나 스스로 계속 반복해서 보고자 이렇게 정리해 보았다.

 

장시간 컴퓨터 작업 피하기

무거운 헬멧 쓰고 머리를 이리저리 움직이면 안 좋음(목디스크 찢어질 가능성 높음)

장시간 운전 피하기 

응시독(눈으로 무엇인가를 오랜 시간 응시)하는 것도 아직 연구는 안되었지만 혹시 안 좋을 수도 있으니 최대한 피하기 

 

 

결론 

책을 보니 목 mri를 찍어봤자 무증상이라도 목디스크로 나올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목 mri를 너무 신봉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비싼 mri 결과와 임상증상을 함께 고려해서 판단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인지했다. 

 

최대한 건방진 자세를 취하는 것이 목디스크에 도움이 된다니 흑백요리사에 나오는 최현석 셰프처럼 가슴을 피고 고개를 살짝 드는 자세를 종종 따라 해봐야 할 것 같다. 

 

그 외에도 책에는 매우 유용한 저자의 분석과 날카로운 지식이 많이 있었다. 특히 목디스크가 있어서 고생하는 분이라면 반드시 책 전체를 읽어보시는 것이 스스로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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