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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하기 전 미리 알면 도움 되는 조언들 (당신은 사업가입니까 독서 후기)

행복여인32 2025.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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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사업가입니까 제목의 책을 읽었습니다. 

당신은 사업가입니까
책 표지

 

사업을 시작한 사람들 중 무려 90%나 망한다는데요. 예비사업가들이 살아남기 위해서 미리 알면 좋을 조언들이 책 군데군데 담겨있었습니다. 

 

그중 기억에 크게 남은 몇 가지를 제 언어로 풀어서 설명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사업하면 지시하는 상사가 없어지나? 

우선 사업을 하려는 사람은 본인이 더 이상 회사에서 지시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자유롭게 경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엄청난 오산이라고 합니다.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 지시하는 상사가 아예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고객 및 투자자가 상사가 됩니다. 

 

그러니깐 "난 누구한테 지시받는 것은 적성에 안 맞으니깐 회사 때려치우고 내 사업해야지"라고 생각한다면 크게 잘못 생각하고 있다는 겁니다.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를 만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고객으로부터 지배를 받는다는 거죠. 고객이 제1의 보스라고 하네요. 본인이 보스자체가 된다는 것은 환상에 불과하니 꿈깨라는 식입니다.

 

사업가 진입 시 표준화된 검증 프로세스가 없어서 사업은 더 잘 망하기 쉽다.

사업가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고 사실은 표준화된 검증 프로세스가 필요한데 그게 없다 보니 망하는 사람이 많이 생깁니다. 예를 들면 의과대학에 입학한 의사 선생님들을 생각해 보시면 아무한테나 의사 일을 할 수 있도록 하지는 않잖아요. 수능도 보고 의과대학에서 혹독한 공부 및 수련도 거쳐서 드디어 의사 선생님이 양성이 되는데 그런 검증 프로세스가 작동하기 때문에 일반 자영업에 비해 의사 분야는 망하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그렇다고 망하는 사람이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축구선수도 마찬가지로 검증프로세스를 통해서 적성에 맞고 유능한 사람들 위주로 남는다고 하네요.

 

그런데 일반 사업가는 표준화된 검증프로세스가 없어서 누구나 사업은 시작할 수 있는 것이고 검증 단계가 없이 바로 사업 실행을 하기 때문에 리스크가 매우 높다는 거죠.

 

이런 분석글은 살면서 처음 봐서 신기했습니다. 창업이 그래서 어렵구나란 생각도 들었고요.

 

빌게이츠가 유명한 성공적인 사업가인데 사실 이 빌게이츠도 살면서 다양한 검증 프로세스를 거쳤다고 합니다(자세한 이야기는 책에 나와 있습니다). 그리하여 성공적인 사업가가 될 수 있었다고 분석하고 있네요. 

 

사업가란 직업이 나에게 맞으려면? 

사업가는 하나의 경영하는 직업입니다. 경영하는 일이 주가 되고 본인이 좋아하거나 원래 능력이 있었던 일들은 부수적인 일이 되는 것이죠. 본인이 몸소 무엇인가를 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사업가의 직업에 맞지 않는다고 하네요. 경영하는 일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래서 죠비라는 새로운 개념을 설명하는데요. 본인이 좋아하는 일은 취미로 하라고 하며, 그걸 사업이랑 연관해서 한다면 곤란하다는 주장입니다.  본인이 취미로 무엇인가를 하면 그건 본인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행복감을 불러오는데 취미를 사업과 연관시키는 순간 본인의 욕구를 충족시키기보다는 고객의 욕구에 관심을 기울여야 사업이 망하지 않고 잘 흘러갈 수 있습니다. 그러면 본인의 욕구 충족은 그만큼 감퇴되겠죠. 진정으로 행복감을 느끼고 싶으면 그냥 좋아하는 것은 본인 취미로 하고 애매하게 사업한다고 하면 그건 죠비라네요. 사업하려면 고객의 욕구를 필수적으로 살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되었습니다. 

 

똑똑한 사람들은 사업을 잘 할까? 

본인이 너무 똑똑하면 오히려 사업가로서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게으른 사람이 사업가에 적합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똑똑한 사람은 혼자서 모든 걸 해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 많아서 (일을 워낙 잘하고 사업운영전까지는 모든 일을 월등히 잘한다고 하네요) 그러다가 사업을 하면 혼자서 많은 걸 하게 되어 사업이 더 이상 성장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게으른 사람은 위임을 할 줄 알고 (본인이 귀찮으니) 오히려 관리에 관심이 있으므로 사업가로 더 적합합니다. 어떻게든 일하기 귀찮아서 자동화나 위임을 어떻게 해야 좋을지 고민하는게 필요해 보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똑똑할수록 사업에 대한 기회비용이 커집니다. 똑똑하면 아무래도 더 많은 선택권이 있겠죠? 그런 선택권(연봉 상승 등)을 포기하고 사업에 나서게 되면 어찌 보면 다른 사람들보다 더 큰 리스크를 부담하고 시작하는 거죠.

관련하여 읽어 볼 만한 책 

이와 관련된 비슷한 책도 소개되고 있는데요. 1번은 "나는 4시간만 일한다", 2번은 "내 회사 차리는 법"이라는 제목의 책이었습니다.

1번 책은 제가 본 책이라 기뻤습니다. 이 1번 책은 자동화에 대한 설명이 잘 나와있습니다.  2번은 못 본 책이라서 한번 정독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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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생각나는 부분 

그 외에도 사업가는 친구가 아무리 많아도 외로운 길이고 서명을 하면 다 본인이 오로지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잘 알아야 한다는점 등이 구체적으로 설명이 되어 있었습니다. 

 

아쉬운 점

이 책의 아쉬운 점은 읽다가 살짝 번역투를 느낄 수 있는데요. 술술 읽히는 부분도 있지만 아닌 부분도 있어서 집중해서 정독해야 한다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아무래도 외국원서를 한국말로 번역하다 보니 오는 한계점인 것 같아요. 

 

결론 

그래도 이 책을 보니 제가 가지고 있던 사업 환상이 깨져서 그건 대만족이었습니다. 저는 사장님이 되면 마냥 좋은 줄 알았거든요. 나한테 지시하는 상사가 없다고 생각했고, 좋아하는 일을 사업화하면 좋겠다는 꿈을 꿔본 적이 있었는데 저는 사실상 죠비였다는 사실도 이 책을 보고 깨달았습니다.  

 

사업을 한다는 것은 고객이 보스가 되는 것이고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며 마케팅, 관리 등 경영활동이 주가 되는 직업이나 마찬가지다라는 점이 제 머릿속에 확실하게 박혔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게으른 사람이 사업에 더 맞을 수 있다는 점도 신선한 충격(반전)이었습니다. 

 

이 책은 예비 창업자들이 보면 정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에 잘 이해가 안되는 내용도 있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저자가 무슨 말이 하고 싶은지는 알겠고 나름 만족하면서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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