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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 돈의 속성 독후감 (워라벨, 경제적 독립, 돈을 버는 이유 등)

행복여인32 2024.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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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같은 조언을 주는 책 

 

돈의 속성이라는 책을 다 보고 느낀 점은 나이가 지긋이 많은 연륜 있는 남자 할아버지가 내 옆에서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는 느낌이었다는 점이다.  세상만사 많이 겪어 보고 느낀 지혜를 나눠주는 느낌이랄까 단 그 어투는 생각보다 박력이 있었고 확신에 찼으며 나에게 그런가?라는 의구심이 아닌 그렇구나 라는 강렬한 이끌림을 주었다.

 

돈의 속성이라는 책을 접하기 전에도 돈에 대한 다양한 도서들을 읽어본 바 있는데 어떤 책들은 너무 뻔한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그래서 감흥이 별로 없는 책들도 많았다. 

 

그러나 이 책은 뻔한 내용이라도 박력있는 어투로 설득력 있게 글이 진행된다는 점에 한번 읽기 시작하면 완독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 것 같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워라벨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20대, 30대에 너무 워라밸을 찾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 나중에 40대, 50대 때에는 고생할 수도 있다는 말로 이렇게 부드럽게 조언하는 식이 아니라 매우 강력한 어투로 이야기한다. 즉, 읽는 독자는 불편하겠지만 할 말은 해야겠다란 주의로 이야기하고 있다. 

 

나 같은 경우에는 20대 초반에는 치열하게 살다가 20대 중반에 워라벨을 고려했었고, 그러다가 사회가 생각보다 정글임을 6개월 만에 처절하게 느끼고 다시 미친 듯이 노력하는 삶을 살려고 했던 것 같다.

 

30대 초에도 인생을 매우 피곤하게 살았는데, 30대 중반에 사고가 나서 큰 부상을 입었다. 사실상 2년 2개월 정도 최악으로 힘들게 고생을 한 기간이 있었는데 그 사고가 나에게 마인드 대전환을 가져왔다. 건강이 최고라는 마인드가 되어서 모든 인생 선택에 건강을 참고로 넣어 결정하게 되었다. 예를 들면 회식을 가면 어릴 때는 맛있는 것을 먹어서 마냥 좋아라 했는데  30대 중반 이후에는 회식이 나한테 미치는 건강 영향을 고려하게 되어 술도 적당히 먹고 적당한 시간에 집에 들어가는 것을 선호하게 되었다.   

 

아마 저자는 아파본 적이 많이 없었을 수도 있어서 만일 많이 아파보았으면 좀 다른 조언을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저자는 소확행의 정의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자신이 자의적으로 하고 가치를 느끼는 것이라고 하는데 그것 자체가 인생이 된다고 한다.

 

내가 일이 너무 재미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일했지만 칼퇴했던 30대 중반의 시절에는 저자가 생각하는 소확행에 부합한 생활을 했던 것 같다. 내가 치열하게 살았다고 생각했던 30대 후반의 시절은 사실 내가 하고 싶은일이 100%는 아니고 하고 싶은 일 반, 하기 싫은 일이 반이었다. 그때는 그냥 인생자체가 빡셌다. 그러므로 전혀 저자의 원라벨 정의에는 부합하지 않았던 것 같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주도하는 삶

저자는 내가 주도하는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엄청 공감했다. 나는 내가 주도하는 삶을 살고 싶다. 그래서 그런 마음에 지금 자발적 백수가 된 걸 수도 있다. 회사를 다니면 돈은 많이 벌지만 하고 싶은일만 하며 회사생활을 할 수는 없으니 좀 괴로웠던 부분도 있었던 것 같다. 물론 회사생활이 나에게 성장을 가져다주고 회사 성장에도 동시에 기여하고 좋은 인간관계라는 선물도 주었긴 했지만 말이다.  

 

자본소득이 노동소득을 추월하는 날 = 경제적 독립기념일 

책에서는 자본소득이 노동소득을 추월하는 날이 바로 부자가 된 날이고 경제적 독립기념일이라는데 나는 언제쯤 경제적 독립기념을 외칠 수 있을 것인가. 내 자본소득은 현재로서는 한달 90만 원 정도 되는 것 같다. 지금은 백수 상태(현재 백수 3달 차)라 한 달 쓰는 돈이 150만 원에서 200만 원인데 이러한 백수상태가 지속되면 한 달 약 60만 원에서 110만 원의 적자가 발생한다. 한 달 쓰는 돈에는 보험비, 핸드폰비, 음식값, 책값, 화장품비, 여행비 등등 다 포함이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투자 

주식을 계속 사야된다고 주장하시는데 내 성격상 나는 단타/중타쟁이다. 계속 사기에는 내 성격이 그 정도 끈기가 안돼서 그게 문제다. 단타/중타로 소소하게 돈을 버는 스타일이다. 한편 저자는 항상 자산을 무엇인가 계속 투자를 하고 있어야 한다는데 그건 나도 책 내용대로 이미 하고 있는 부분이었다. 

 

저자는 부동산을 살 때는 그 도시에서 가장 비싼 지역을 고르고 주식을 사면 해당업계 1등 주식을 사라는데 1등을 괴롭히는 2등한테도 투자한다고 한다.

 

난 내년에 부동산을 무조건 구입할 계획이라 저자의 투자 철학을 참고하여 투자결정을 내리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식의 경우에는 해당업계의 1등 주식이 항상 1등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 같다. 예를 들어 1등주식 삼성전자가 지금은 많이 폭락한 상태라 아무리 1등이라고 하더라도 극한 경쟁사회에서 치열하게 잘 성공을 거두고 있는가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저자는 미국 최대 상업용 부동산 매물 사이트도 수시로 끊임없이 들여다 보면서 가격변동 추이도 보신다는데, 나는 일단 국내 부동산을 먼저 공부하는 상황이라 일단 국내를 공략하고 좀 자신감이 붙으면 그때 다른 나라 부동산도 알아봐야겠다. 

 

저자가 돈을 버는 이유 

돈을 버는 이유는 저자는 시간을 사기 위해서라는데 어느 정도 공감했다. 나는 성격상 방청소는 잘하는데 설거지랑 빨래는 극혐 한다. 직장을 다닐 때 가장 스트레스가 컸던 것이 설거지와 빨래였는데 빨래 부분은 런드리고 서비스를 알게되면서 신세계였다. 이불이나 옷빨래를 맡길 수 있어서 너무 편리했다. 그 당시 월급을 받아 런드리고에 돈을 바치면 그 돈이 하나도 안 아까웠다. 한마디로 시간을 사서 나는 그 시간에 내가 좋아하는 어학이나 독서를 더 했던 것인데 지금 다시 생각해 봐도 잘한 것 같다.

 

문제는 지금은 백수여서 노동소득으로 시간을 살 수 없다. 그래서 빨래도 직접 하고 있는데 진짜 자주 빨래를 해서 힘들다. 나중에 자본소득이 더 넉넉해져서 만족스러운 경지에 오르게 되면 그때는 다시 런드리고를 재이용해야지란 생각이 든다. 

 

재무제표, 신문을 잘 보는 저자

저자 또한 강조하지만 재무재표도 잘 볼 줄 알아야 하고 각종 신문들을 탐독해서 세계 동향도 잘 파악해두어야 한다. 

 

이 저자가 대단하다고 느낀 것은 일본경제신문, 프랑스 신문, 잡지, 뉴욕타임즈, 월스트리트 저널, 영국 신문을 매일 보면서 세상 구경을 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신문과 잡지 읽기에 상당한 시간을 투자하고 있었다. 

 

나는 그 정도는 못하고 기껏 보고 있는 것이 조선일보, 머니투데이, 헬스 조선, 노동 신문 정도다. 20대 치열하게 살았을 때에는 외국 영자신문도 많이 봤으나 지금은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외국 신문까지 볼 엄두가 안 나고 있다. 그런데 이 저자는 아무리 봐도 나보다 나이가 많으실 텐데 저렇게 다양한 신문을 보고 있다니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본인은 즐거워서 보는 걸 수도 있고 세상 재미라고 생각할 수도 있긴 한데 꾸준히 저렇게 실행한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보통은 귀찮아서 그렇게까지 시간투자를 하지 않으니 말이다. 

 

그 외에도 시중에 나와 있는 회계학 책을 사고 관련 강의도 찾아다니길 권하는 등 좋은 조언들이 많았다. 

 

무엇이든 자료화하는 습관

저자는 궁금하거나 관련도서가 생기면 바로 주문해서 읽고 정리한다는데 이건 요새 나도 하고 있다. 이건 내가 지금 백수라서 가능한 걸 수도 있는데 북적북적이라는 앱을 다운로드하니 다 읽은 책, 읽고 있는 책, 중단한 책 카데고리로 나눠서 저장할 수도 있고 소감 및 간략 내용도 메모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이걸 잘 활용해서 백수가 된 후 2달 정도 정리해 보았는데 꽤 유용한 것 같다. 

 

정리하는 습관이 생각보다 귀찮을 수는 있는데 무엇이든 자료화하는 것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것 같다. 

 

 

제 독후감은 위와 같습니다. 

 

더 많은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조언이 궁금하시면 돈의 속성이란 책을 1독해 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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